노량진 수산시장 홍도상회
대게 살수율 80% 이상!
갑각류 구매 시 꼭 체크!
안녕하세요. 평범한 남자입니다.
몇 주 전부터 짝꿍님이 대게가 먹고 싶다며 노래를 부르시길래
곧 기념일이기도 하여 짝꿍님을 모시고 노량진 수산시장에 다녀왔습니다.
먹을 거에 언제나 최선인 저희는
노량진 수산시장에 가면서 조사를 시작합니다.
몇몇 후보 중 고르고 골라 선택한 가게는
대게, 랍스터 등 갑각류 전문인 홍도상회
노량진 수산시장 1층 남 1 문쪽에서 가깝습니다.
노량진 수산시장에 도착해서 바로 직진합니다.
이번 대게를 구입하면서 알게 되었는데,
사진처럼 대게 등껍질에 붙은 검은 점 같은 것들은
난낭이라는 친구로 대게와 공생관계에 있는 미생물이라고 하네요.
보기에는 조금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나,
저 친구가 많을수록 좋은 대게, 맛있는 대게라고 하더라고요.
킹크랩이 정말 엄청 커서 놀랐습니다.
빠른 시일 내에 킹크랩 저 친구도 맛보고 싶더군요.
찜 해두고 왔습니다. 츄릅
대게 구입 전 짝꿍이 그러더군요.
살수율을 꼭 확인해야 한다!
저는 대게가 크면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.
이번에도 똑똑한 짝꿍님 덕분에
현명한 소비 맛있는 대게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.
혹시 구매 후 살수율이 부족하다면,
인어 XX해적단을 통해
고지된 살수율과의 차이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.
갑각류 구매하기 전에 꼭 알아보고 확인하셔야 합니다. 꼭!
대게 가격은
kg당 55,000원으로 2마리 2.3kg 나왔습니다.
가격은 12,6000원 (찜 비용 별도 마리당 3,000원)
A급 살수율 80%
사장님이 아주 튼실한 친구로 정말 열심히 골라주시더라고요.
포장해서 집으로 갈거라 먹기 편하게 쪄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.
30-40분 정도 기다린 후 대게를 가져오신 사장님이
바로 그 자리에서 대게 살을 확인시켜주십니다.
아주 살이 꽉 차있더군요.
새우와 조개도 서비스로 챙겨주시고
자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.
바로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.
대게 한 마리만 잘랐는데, 식탁이 꽉 차네요.
와
그냥 미쳤습니다. 정말 미쳤어요.
대게살이 맛이 다 달랐습니다.
저 다리 중간 부분은 아주 부들부들 짭조름한 게
몇 번 안 씹었는데 목구멍으로 그냥 넘어갑니다.
바로 가야죠.
아차 하는 순간에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.
쫄깃하며 달달한 맛이 일품인 대게 집게살.
왜 집게가 두 개뿐인지 아쉽지만,
그래도 사이좋게 하나씩 먹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.
안 그랬으면 싸웠을 테니깐요.
한 번쯤 누구나 해봤을 집게 놀이.
제가 대게 맛에 취해 흥을 참지 못하고
오랜만에 해보았습니다.
아이신나.
정말 어디를 잘라도 어디를 뜯어도
대게살이 그득그득 꽉 차있습니다.
따뜻한 밥에 참기름 한번 둘러주고
대게 내장 싹싹 긁어 넣은 뒤
김가루, 대게살 살며시 올려주면
끝. 그냥 끝입니다. 끝.
이렇게 한번 더 먹었습니다.
대게 2마리 2.3kg 뿌셨습니다.
질리지가 않더군요. 미쳤습니다.
여러분 드세요. 두 번 드셔야 합니다.
짝꿍이 매일 대게를 먹고 싶다고 하네요.
돈 열심히 벌어야겠습니다.
홍도상회 스탬프 금방 모을 거 같습니다.
잘 먹었습니다.
한 줄 맛 평가
아침 점심 저녁 대게만 먹고 싶다! 대게 되게 좋아! ★★★★ 박초딩 (만 29세)
진심으로 맛있습니다. 저 진지합니다. ★★★★☆ 평범남 (만 30세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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