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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범한 리뷰/음식

여수 중앙식당 콩국수 맛집 [현지인 추천]

 

여름 한정 음식 콩국수

여수 현지인 맛집

여수 중앙식당

 

안녕하세요. 평범한 남자입니다.

여름이 곧 끝나가는 시점에

한 달 전에 먹었던 콩국수가 생각이 나서 소개합니다.

참고로 콩국수 잘 안 먹는데 여기는 진짜 계속 생각이 나네요...

 

영업시간: 11:00 - 19시 30분

(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전화해보고 가세요.)

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가능

 

여수항 연안여객선 터미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

바로 길 건너 골목길 안으로 쭉 들어가면

우측에 초록색 간판의 중앙식당을 볼 수 있습니다.

그냥 딱 봐도 맛집 느낌이 물씬 나더라고요.

 

 

늦은 시간에 방문하였는데 다행스럽게도

손님들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라 맛있게 먹고 올 수 있었습니다.

너무 늦게 방문하면 준비한 면이 다 떨어져서

되돌아갈 수 도 있습니다.

 

좌석은 테이블 6-7개 정도로

낮에 방문하면 무조건 줄 서서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.

 

 

 

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확 들어왔던 메뉴판.

정말 제 스타일입니다. 집에 걸어두고 싶네요.

여름에는 콩국수만 판매하기 때문에

다른 음식들을 맛볼 수 없다는 게 참 안타까웠습니다.

어쩔 수 없죠. 다시 한번 더 방문해야겠습니다.

콩국수 가격은 7,500원

 

 

메뉴가 하나라서 주문하면 금방 나오더라고요.

콩국수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음식을 딱 보자마자

맛있겠다.라는 말이 바로 나왔습니다.

걸쭉하고 진한 국물에 투박한 얼음이 동동 떠있는 게 정말 예술입니다.

 

 

그리고 콩국수가 같이 나오는 깍두기와 열무김치.

그냥 미쳤습니다. 3번은 더 달라고 했던 거 같네요.

 

 

테이블마다 큼지막한 설탕통이 하나씩 있습니다.

자기 입맛에 맞게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.

제 짝꿍은 들이부을 기세더군요...

 

참고로 저처럼 소금파 이신분들은 사장님께 소금을 요청하시면 됩니다.

콩국수가 기본적으로 소금간이 되어있습니다.

 

 

중앙식당 콩국수를 먹고 놀랐던 게,

진한 국물도 국물이지만 면이 일반 소면이 아니라

쫄면보다 더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의 맛에

한번 더 반해버렸습니다.

콩국수에 취해버리더군요.

 

 

여러분 상상해보세요.

저 진한 콩국물에 탱탱한 면발을 크게 한 젓갈 집어서

입안 가득 넣어주면...

워후 끝.

 

 

먹다 보면 그릇당 한두 개 보이던 콩가루 덩어리인데요,

이게 또 은근히 맛있더라고요.

달달 고소한 게 살짝 떡처럼 쫄깃하기도 하고

마치 팥죽에 들어있는 새알처럼 매력적입니다.

짝꿍 몰래 그릇에 들어있던 거 하나 슬쩍했었네요.

 

 

제가 너무 빨리 먹었는지 얼음이 다 녹지 않았더라고요.

정말 이때까지 먹었던 콩국수 중에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.

앞으로 여름 생각하면 여수의 중앙식당 콩국수가

무조건 생각날 거 같네요.

잘 먹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