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.
평범한 남자입니다.
짝꿍이 며칠 전부터 어디서 보았는지
냉면 냉면 노래를 불러서
냉면 먹으러 서울까지 다녀왔습니다.
제 짝꿍이 목놓아 부르던 그곳은
함흥냉면 전문 오장동 흥남집
영업시간
11:00 - 20:30 (20:00 라스트 오더)
매주 수요일 정기휴무
주차 가능
저희는 묵정공원 지하 공영주차장을 찍고
부지런히 달려 함흥냉면 전문인
오장동 흥남집에 도착했습니다.
(가게에도 주차가 가능한 것처럼 보였으나 낯가림으로 물어보지 않았습니다.)
오래된 거 같은 붉은 벽돌의 건물 외관과 서울 미래유산 표식이
어느 누가 봐도 오래되고 맛집이란 걸 알 수 있겠더라고요.
게다가 짝꿍이 말하길 오장동 흥남집이
대한민국 대표 냉면집으로 두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하여
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.
오장동 흥남집이 을지로 말고도 여러 곳에 분점이 있으니
나는 본점 말고도 괜찮다 하시는 분들은
저 여섯 곳 중에 가까운 곳에 방문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.
이곳 냉면 가격은 13,000원으로 통일입니다.
(최근 가격이 또 올랐다고 하네요. 냉면 가격이 무섭네요...)
이곳 음식들의 전체적인 간이 세지 않더라고요.
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분들이라면
조금은 여기 음식과 안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.
(개인적인 생각입니다.)
주전자에 담아 나오는 따뜻한 육수도 자극적이고 기름진 맛없이 심심한 게
일반 다른 함흥냉면 집하고 달랐습니다.
테이블 위에 준비된 양념장들을 이용해서
각자 입맛에 맞춰 드시면 됩니다.
저희는 회 비빔냉면과 고기 비빔냉면 주문해보았습니다.
(선불입니다.)
냉면이 딱 봐도 함흥냉면 치고 순해 보이지 않나요?
그리고 냉면 양이 조금 적어서 아쉽더라고요.
(저희가 너무 잘 먹는 편이라서 적다고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.)
가끔 회냉면 먹을 때 이게 회인지 오이인지 헷갈릴 정도로
회를 아끼는 가게들이 있는데,
오장동 흥남집은 냉면을 다 먹었을 때
회에 대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로
회의 양도 크기도 괜찮았습니다.
고기 비빔냉면의 고기가 어디 있나 했더니
아래에 다 깔려있었습니다.
고기 생김새는 조금 성의 없어 보였는데,
맛은 쫄깃 담백 그 자체더라고요.
담백한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.
다음에 수육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.
여기 반찬은 무생채밖에 없더라고요.
무생채도 간이 심심합니다.
냉면 맛이 자극적이든 심심하든 이러니 저러니 해도
저와 짝꿍은 언제나처럼 깨끗하게 다 비웠네요.
잘 먹었습니다.
간이 세고 자극적인 맛에 지친 현대인 분들이 계신다면
여기 오장동 흥남집 냉면 한번 드셔 보세요.
(어르신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. 부모님하고 와도 좋을거 같습니다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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