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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범한 리뷰/음식

[백운호수 맛집] 원조일출보리밥

안녕하세요. 평범한 남자입니다.

아쉬운 일요일 어제 폭식한 저와 짝꿍은 분명 오늘은 조용히 소식하며 보내려고 하였습니다.

일찍 일어난 짝꿍과 날이 좋은 관계로 마스크 단단히 착용하고 소화도 시킬 겸

함께 지내는 멍멍이를 모시고 산책을 하려고 집 밖으로 나왔는데

의왕에 위치한 원조일출보리밥 가게 앞이었습니다.

 

자연스럽게 가게 앞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 

둘이 상기된 얼굴로 보리밥집 가게로 들어갔습니다. 

이곳은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들렸던 곳으로

오늘처럼 날이 너무 좋아 등산이 생각날 때 함께 생각나는 보리밥집입니다.

 

모퉁이를 돌아 가게 입구에 들어서면 

왼쪽은 신발을 벗고 앉는 방으로 된 자리

오른쪽은 의자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.

 

짝꿍과 저는 길을 지나가다가도 오래된 느낌의 가게나 

간판이 떨어져 나가는 가게들을 보면 저기는 분명 맛있는 집이라 생각하며 기대하고 참 좋아하는데요,

원조일출보리밥집 이 집의 분위기가 딱 그렇습니다.

 

사람이 많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. 조용히 구석에 앉았습니다.

자리에 앉아서 바라본 모습입니다.

방바닥이 뜨끈뜨끈한 게 막걸리는 마시면 안 되겠네요.

 

메뉴&가격

일출보리밥 8,000원

 도토리묵 8,000원

 

 

한식과 나물 반찬을 좋아하는 짝꿍에게는 진수성찬인 밥상입니다. 

고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많이 아쉬운 밥상인 거 같습니다.

 

 

 

둘이 먹기에 부족하지 않았습니다.

(짝꿍이 혼잣말로 더 달라고 하면 주시려나 하였지만 못 들은 척하였습니다. 쑥스럽잖아요.)

 

 

진한 느낌의 된장찌개

딱 짝꿍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된장찌개입니다.

비빔밥 한 숟갈 그리고 바로 구수한 된장찌개 국물 한 숟갈

비빔밥에 된장찌개 건더기 듬뿍 넣고 한번 더 비벼주면,

네. 여러분이 생각한 그 맛 제가 먹고 왔습니다.

 

 

 

분명 제육볶음 시키는 줄 알았는데, 

도토리묵이 나왔습니다. 

괜찮습니다. 저도 도토리묵 좋아하니깐요..

건강을 얻어가네요.

 

도토리묵 양념이 맛있습니다. 

이 양념에 뭘 비벼도 맛있을 거 같습니다.

양 또한 둘이 먹기에 좋았습니다.

오히려 묵이 아쉽네요. 

 

짝꿍은 얼마나 행복할까요

자기가 좋아하는 나물을 한 곳에 넣어 새로운 음식을 만들 수 있다니.

부럽습니다.

 

저도 열심히 만들어서 먹어보았습니다.

네. 누구나 다 아는 그 맛 하지만 누구나 다 좋아하는 그 맛 

부담스럽지 않아 계속 먹을 수 있으며 건강한 음식이라 많이 먹어도 혼나지 않습니다.

좋았습니다.

 

오늘은 짝꿍과 같이 있을 때 긴장해야겠네요.

보리밥 때문에 서로 어색해질 수는 없으니깐요.

 

계산하면서 당연히 포장이 안될 거라 생각하고 사장님께 여쭤보았는데,

된다고 하시네요. 

자리에 앉기 전에 여쭤볼걸 그랬네요. 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.

 

한 가지 아쉬운 점은 청결에 조금만 더 신경 써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.

 

한 줄 맛 평가

 

흔한 맛이라 욕하지 마라 누가 뭐래도 나에게는 진수성찬 ★★☆ 박초딩(만 29세)

 

가게 외관을 보며 올라가던 기대감 자리에 앉으니 걱정으로 변하다 ★ 평범남(만 30세)

 

영업시간

매일 09:30 - 21:00

 

주차장

주변 공용 주차장 사용 가능

 

포장가능

화장실이 외부에 마련되어 있습니다.